내용
인사이드아웃 Inside Out 2015년에 나온 인상 깊은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05분이고 짧으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었던 픽사의 영화였다. 영어사전에 검색해 보니 인사이드아웃이 '마음속에'라는 뜻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존재하는데 영화에는 그 감정들이 캐릭터가 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주인공의 마음속에는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5가지 이 감정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11살 라일리가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면서 겪는 다양한 일과 감정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내용을 담은 스토리이다. 라일리는 어린 나이에 새로운 곳에 전학을 가고 그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시간들을 통해 기쁨 슬픔 등을 겪게 된다. 감정본부에서 탈출하게 된 기쁨이 와 슬픔 이가 메인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데 기쁨 이는 긍정적이고 활발한 느낌의 캐릭터이고 라일리의 기쁨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그런 캐릭터이다. 스토리 중후반에 등장하는 빙봉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 캐릭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돌고래 고양이 코끼리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슬프면 눈에서 눈물이 아닌 사탕과 초콜릿 캐러멜 등 달달한 간식이 나온다. 이런 세심하고 풍부한 설정이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하였고 내가 겪었던 지난날의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실제로 영화에서 심리학이 많이 반영이 되었다고 한다. 자아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정신적 평안을 찾기 위해 이전에 성장단계로 되돌아가려 하는 방어기제인 퇴행방어기제, 충동이나 갈등이 극에 달 했을 때 그 갈등을 의식에서 느끼지 못하도록 아예 무의식이 영역으로 추방해 버리는 방어기제인 억압 방어기제 등등 심리학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이 영화에 그려졌다. 라일리가 엄마지갑에서 카드를 훔쳐 집을 나가거나 라일리의 무의식에서 기차가 추락하는 장면 등이 이를 시사해주고 있다. 생각보다 심오한 영화인 거 같으면서도 그런 기제방어들이 캐릭터화되어 영화에 표현되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던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후기
영화가 등장한게 2015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이다. 어렴풋이 보았던 기억임에도 분명 나는 이 영화가 즐겁고 재밌다고 느꼈었다. 그렇게 느꼈던 가장 큰 포인트는 내가 느끼는 감정 feeling을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다루어주었고 그런 감정들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에 가장 큰 흥미를 느꼈었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슬픔은 감춰야 하고 우울함과 힘든 것은 숨겨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배웠던 것 같은데 그러한 감정들을 캐릭터들이 나와서 건드려주고 내가 겪었던 일들에 대입시켜 보니 눈물이 마구 흘렀다. 눈물이 많은 편인 내가 캐릭터에 공감하고, 또 항상 기쁘고 즐거울 수만은 없고 슬픔의 감정이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받아들이게 되었던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고 또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면 나는 그 다양함을 영화로써 표현해 준 감독님께 박수와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다 내면에 감추어져 있던 힘든 감정이 영화를 통해 밖으로 나오고 힘들었던 순간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그때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조금은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던 좋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웃고 싶고 또 울고 싶을 때 다시 초콜릿처럼 꺼내먹고 싶은 그런 영화이다
인사이드아웃 2 예고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사이드 2가 2024년에 개봉한다고 하니 말이다. 아직 조금 먼 미래이긴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이기 때문에 인사이드아웃 2 소식 역시 기대가 된다. 월트디즈니 픽처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의 섬세한 감성과 감동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있을 거라고 예상해 본다. 전편 역시 8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애니메이션상), 42회 새턴어워즈(최우수 애니메이션상), 25회 MTV영화제(최고의 버츄얼 퍼포먼스상), 88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43회 애니어워드(최우수장편 애니메이션), 21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장편 애니메이션상), 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장편애니메이션상), 28회 시카고 비평가협회상(애니메이션상) 등등 수많은 상이 인사이드 아웃의 저력을 말해주듯이 인사이드아웃 2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더 자세한 소식이 들려오면 블로그에 또 소식을 올려놓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