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라푼젤 이야기를 들으면 이제정말 실화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디즈니가 몇 수 앞을 내다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봉은 2011년에 했는데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코로나왕국과 겹치기 때문에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라푼젤은 성에 갇혀사는 공주인데 그 당시 왕국이름이 코로나이다. 2020년도부터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해 집 밖에 나가는 생활을 자제했고 정말 영화가 실제로 일어난 것 같아서 놀라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던 작품이다. 그렇지만 영화가 주는 영상미과 교훈 아름다운 OST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When will my life begin 노래의 주인공 라푼젤은 어릴 적 자신의 생일마다 켜지던 불 등을 보며 무언가 특별함을 느끼게 된다. 더욱 놀라운 건 현재의 엄마가 실제 엄마가 아닌 가짜엄마라는 사실인데 라푼젤을 성안에 가둬놓고 밖으로 나가면 위험한 것으로 가득 차있으니 절대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한다. 집 밖에 나가고 싶었던 라푼젤은 책도 읽고 청소도 하고 발레도 하고 요리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밖을 향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너무 궁금한 나머지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밧줄 삼아 그 성벽을 내려오는데 밖에 세상에 나와보니 정말 신기하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생일마다 불들이 켜지는데 이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함이었음을 자신이 공주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가텔(라푼젤의 가짜엄마)는 탐욕스러운 인물로 라푼젤을 이용하여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라푼젤을 끝까지 성에 가두려고 했으나 라푼젤은 남자주인공 유진을 만나고 지혜롭게 상황을 헤쳐나간다. 유진은 고아로 태어나 왕관을 훔쳐 달아나는데 어쩌다 보니 왕관의 주인인 라푼젤에게 왕관을 전달하게 된다. 가짜이름 플린라이더가 아닌 진짜이름 유진이 더 낫다고 이야기해 주는 라푼젤. 디즈니 OST 중에 정말 좋아하는 I See the Light 음악이 나오면서 둘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음을 통하게 된다.
리뷰
코로나가 터지면서 실제로 집에서 오랫동안 있는 기간에 라푼젤 영화를 보게 되었다. 밖으로 나가고싶은데 얼마나 답답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실제로 코로나를 겪어보니 너무 힘든 상황인 게 더욱 느껴졌다. 라푼젤 공주가 아름다운 마음을 지녔기에 영화도 아름다운 결말로 엔딩으로 끝난 게 아닌가 생각했다. 같이 있던 가텔을 보면서 한편으로 라푼젤에게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 세상을 이야기하고 가스라이팅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저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진실이 아닌 거짓을 얘기하고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믿는 사람들 말이다. 그 내용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한다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진정한 자유와 진실은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왜곡시켜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주변에 저런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뜯어말리고 싶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라푼젤은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매년마다 자신의 생일에 띄워지는 불 등을 보며 희망을 가졌고 결국 그 자리의 주인인 공주가 되어 자신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인물인 것 같다.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고 아름다운 머릿결도 애니메이션이지만 너무 부러운 느낌이 들었다. 비단결처럼 고운 머릿결과 마음씨를 지닌 라푼젤이었기에 또 마음이 멋있는 남자주인공 유진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가텔은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 탑에서 추락한다. 악인은 나쁜 짓을 하면 언젠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뮤지컬
어린이들에게 인기가많은 라푼젤이기에 뮤지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천시민회관 인천 대전 등등 많은 지역에서 라푼젤 뮤지컬도 진행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동화로만 보다가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뮤지컬은 유년시절이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필자도 어렸을 때 세일러문을 너무 좋아했는데 근처 문화센터에서 세일러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친구와 갔었다. 어릴 때이지만 너무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았고 그런 추억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살아가는 것 같다. 아름다운 라푼젤 스토리가 뮤지컬에도 뻗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으니 참 다행인 거 같다 아름다운 동화이야기가 더욱 널리 퍼지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